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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그로스 "세계 통화시스템 한계점 도달"

유동성 과잉으로 곳곳 부작용… 장기채보다 단기채 투자 유리


'채권왕'으로 통하는 빌 그로스(사진)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초저금리 자금으로 지탱해온 세계통화 시스템이 '한계점(breaking point)'에 도달했다"는 우울한 분석을 내놓았다.

그로스 CIO는 5월31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6월 투자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과잉 공급되면서 국채수익률이 떨어지고 물가상승률은 뛰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 속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된 미국 국채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지만 10년물 기준 1.5%선에 불과한 수익률을 감안하면 중국 같은 큰손들이 언제라도 손을 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몇십년간 지속된 달러 기축통화 체제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는 또한 신뢰할 수 있는 국채의 수익률이 점차 떨어지는 상황에서 30년물 같은 장기채권 대신 단기채권으로 갈아타는 게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주식 투자자들은 현금흐름이 양호하거나 고(高)성장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을 선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로스 CIO는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해 그리스가 막대한 채무를 결국 지탱하지 못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을 이탈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ㆍ멕시코 국채가 당분간 그나마 안전한 투자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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