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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김효주 한국여자골프 챔피언 등극(종합)

시즌 개막전 롯데마트 오픈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개막전에서 여고생 아마추어 골퍼인 김효주(17·대원외고2)가 우승을 차지했다.

15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6,238야드)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최종라운드에서 김효주는 대회 최고성적인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역대 아마추어 선수로는 21번째로 KLPGA 투어 우승의 영예를 안은 김효주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첫날 6언더파로 이정민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한 김효주는 둘째날에 5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김효주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2위로 치고 올라온 문현희(30·호반건설)가 4언더파에 그치면서 여전히 6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마지막 날 김효주는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고도 무려 6타를 줄여 프로 대회에서 최고 성적인 16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 문현희를 9타 차로 따돌렸다.

김효주는 오는 18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시즌 7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로 개막하는 롯데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나갈 예정이어서 해외 무대에서의 첫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김효주가 아마추어 선수이기 때문에 우승상금 1억원은 2위인 문현희가 가져가는 행운을 잡았다.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은 마지막 날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로 홍란(26·메리츠금융)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를 지킨 최혜용(22·LIG손해보험)은 최종 합계 2언더파로 5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심현화(23·요진건설)는 11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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