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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 전 여론조사 결과 발표… 목포 해상케이블카 사업 '잡음'

전남 목포시가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공청회를 열기도 전에 여론조사 결과를 먼저 발표해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7일 목포시에 따르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일부터 실시한 '목포 해상케이블카 시민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4.4%가 해상케이블카 추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목포시민 19세 이상 성인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인구에 비례해 남녀, 연령별로 응답자를 선정해 전화면접조사를 했다.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3.1%다.

목포시의 해상케이블카 추진사업 인지도와 관련해서는 60.8%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39.2%는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에서 모른다는 응답이 많았다.

해상케이블카 추진 필요성에 대해서는 74.4%가 '공감' 의견을 나타냈고, 25.6%는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기본구상(안)에 대해 공청회를 통해 시민에게 설명할 계획이었으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공청회 개최가 어려워 먼저 여론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번 여론조사의 사전발표를 시의 '밀어붙이기식 여론몰이'로 단정하고 반발하고 있다. 사업 타당성 조사가 아직 끝나지도 않았고 공청회조차 개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가 서둘러 여론조사를 진행, 발표했다는 것이다.

목포지역 22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해상케이블카 저지대책위는 "목포시장의 공작행정이 개탄스럽다"며 "조사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여론조사 방식의 허구성을 낱낱히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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