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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2색 로맨스 영화 관객 맞이

격정 멜로 '리그렛' 로맨틱코미디 '하트브레이커' 19일 개봉

프랑스 영화 두 편이 각각 다른 색깔의 '로맨스'로 19일 나란히 관객을 찾는다.

영화 '리그렛'은 15년 전 옛 사랑의 해후를 담았다. 풋풋한 서정보다 격정에 가깝다. 건조하고 밋밋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건축가 매튜(이반 아탈)는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내려간다. 그곳에서 우연히 15년 전 헤어진 옛 연인 마야(브루니 테데스키)를 만나게 된다. 마야는 이미 한 번 결혼에 실패하고, 두 번째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중년의 주부다. 두 사람은 눈빛이 마주치는 순간, 누르기 어려운 감정으로 서로에게 이끌린다. 불륜을 하고 있는지 조차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둘은 현재의 감정에 충실한다. 머리로는 거부하면서도 서로의 육체를 탐닉하는 두 사람, 후에는 이것이 되살아난 사랑인지 단순한 욕망인지 판단조차 어려운 상황에 이른다. 어느덧 매튜가 외치는 마야라는 이름이 광기와 집착으로 변해간다.

감독 세드릭 칸의 실제 경험담을 녹여내서 인지, 지나간 사랑에 대해서 조차 각자 추억하고 후회하는 방식이 다른 두 남녀 간의 심리가 잘 표현돼 있다. 여기에 휘몰아치는 매튜와 마야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는 니나 시몽의 노래 'Sinnerman'이 영화 전반을 타고 흐르며 극의 몰입을 더욱 배가시킨다. 청소년 관람 불가.

할리우드 영화의 외피를 입은 듯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도 선보인다. 프랑스 판 '시라노; 연애조작단'이라 불리는 영화 '하트브레이커'다. 연애 숙맥인 남녀를 이어주는 '시라노; 연애 조작단'과는 달리 남녀 사이를 갈라놓는 이별이 글로벌 연애조작단 '하트브레이커'의 미션. 99.9%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전문요원 알렉스(로망 뒤리스)는 결혼을 열흘 앞둔 프랑스 최고 재벌가 딸 줄리엣의 결별을 성사시켜야 한다. 조니 뎁의 여자이자 세계적 배우 바네사 파라디가 재벌가 딸 줄리엣으로 분했고, 영화 '러브액츄얼리'에서 스케치북 고백남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앤드류 링컨이 줄리엣의 약혼자로 출연한다.



임무를 수행하다 철옹성 같던 여자의 매력 속에 어느덧 빠지게 된다는 줄거리가 그다지 신선하지는 않다. 결말도 쉽게 예측된다. 하지만 이렇다 할 반전 없이도 영화는 미션을 성공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요원들의 코믹한 연기와 예측불허 상황들로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다.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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