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명절 귀성길은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3일 오전이, 귀경길은 설날인 14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짧은 연휴기간(13~15일)과 회복된 경기로 지난해에 비해 이동인원이 늘면서 귀성ㆍ귀경길이 예년보다 더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심각한 정체가 빚어지는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임시로 갓길 통행이 허용되고 버스와 철도ㆍ항공기 등 대중교통이 최대한 증편된다. 4일 국토해양부와 경찰청이 내놓은 설 연휴 교통대책에 따르면 명절 때마다 가장 극심한 정체를 보이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JC 앞 3㎞ 구간과 상행선 오산IC 앞 3㎞ 구간에서 갓길 통행이 허용된다. 또 12일 오전7시부터 15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에서 신탄진IC까지 버스전용 차로제를 시행한다. 또 버스가 고속도로까지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서초IC까지 도심 도로에서도 버스전용차로를 만들 계획이다. 다만 올해 설 연휴부터는 예년과 다르게 버스 통행이 뜸한 심야인 오전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 전용차로제를 일시 해제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가 지난 1월15~20일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6,800가구를 대상으로 설 연휴 교통 수요를 전화 설문한 결과 12~16일까지 5일간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2,546만명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4일)보다 연휴기간이 하루 짧지만 이동인원은 경기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더 늘 것으로 추정돼 귀성ㆍ귀경길 모두 극심한 정체를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의 경우 설 전날인 13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귀경길은 설 당일 오후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승용차로 고속도로 이용시 귀성길은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울~부산 8시간45분, 서울~광주 7시간, 서울~강릉이 5시간 걸리고 귀경길은 대전~서울 4시간50분,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6시간50분, 강릉~서울 4시간50분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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