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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 TV프로그램 집중심의

방송위원회가 `간접 광고` 여부로 논란을 빚었던 일부 지상파TV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 대해 집중 심의 방침을 밝혀 추이가 주목된다. 방송위는 최근 MBC `출발 비디오여행`과 SBS `접속 무비월드` 등 지상파 방송사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 대해 `심의에 필요한 자료 제출 및 의견 청취`를 결정했다. 방송위원회 연예오락 제1심의위원회(위원장 황정태)는 이들 프로그램이 특정 영화의 주요 장면 등을 집중 소개, 홍보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10월 한달간 방송된 각 4편씩 총 8편의 프로그램에 대해 중점 심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이들 프로그램이 최신 영화 정보를 전달하는 순기능적 측면이 있음이 인정되지만 개봉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개봉한 특정영화만을 집중적으로 장시간 소개함으로써 자칫 방송이 `홍보의 장`으로 변질될 수 있음이 우려된다”고 중점 심의의 배경을 밝혔다. 또한 심의위원회는 흥행 위주 특정 영화를 반복 소개하는 것보다 편중되지 않은 다양한 영화 정보를 제공, 시청자들의 볼 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심의위원회는 중복 소개된 영화를 거론하며 `특정 영화에 의도적으로 광고 효과를 준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지적하기도 했다. 방송위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MBC `출발 비디오여행`은 10월 한달간 총 34편의 영화를 소개하면서 국내 영화 `위대한 유산` `영어 완전정복`를 3회, 외화 `인터스테이트`를 2회 중복하여 주요 장면 및 줄거리를 방송했다. SBS `접속 무비월드` 역시 같은 달 총 42편의 영화를 다루면서 국내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를 4회, `은장도` 및 `위대한 유산`은 3회, `영어 완전정복` `매트릭스3-레볼루션` `메달리온` 등은 각 2회 중복 소개했다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는 6일 개최되는 심의위원회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소명 자료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방송위는 이와는 별도로 영화 배우들이 직접 출연해 특정영화를 홍보하는 내용을 방송한 연예오락 프로그램에 대해 중점심의를 하고 있으며, 간접광고 여부 등을 판단해 제재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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