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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우리軍 국제적 책무 점점 커져"
입력2009-03-13 18:09:04
수정
2009.03.13 18:09:04
소말리아 파병 청해부대 환송식 참석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북한의 광명성 2호 발사 통보와 관련, "남과 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겠다는 서로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하고 어느 누구도 그것을 깨서는 안 된다"면서 "이제 남북은 대결이 아닌 상생 공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진해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축사를 통해 "지금 북한은 육ㆍ해ㆍ공 모든 곳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고 군사적 위협은 물론 민간에 대한 위협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우리 군은 강해야 하고 정예화된 선진 강군으로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가 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전쟁을 억지하고 평화를 지키는 것으로 평화와 안정은 튼튼한 안보태세에서만 보장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진해 군항에서 열린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인 청해(靑海)부대 파견 환송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평화유지활동(PKO), 대테러, 재난대비 등 세계 평화와 안녕을 위해 맡아야 할 우리 군의 국제적 책무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소말리아 파병은 유엔 안보결의안에 따라 해상 수송로의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는 우리 해군전투함으로서는 첫 해외 파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군 역사상 첫 전투함 파병으로 기록될 '청해부대'가 이날 임무지역인 소말리아 해역으로 출항, 대양해군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 선박의 해상안전보장 임무를 부여 받은 청해부대의 첫 파병함정인 한국형구축함(KDX-Ⅱ) 문무대왕함은 이날 오전 진해 군항에서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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