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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학생 고교진학률 6.6% 불과"

중·고생 중도탈락률, 남한학생의 10배 안팎

북한이탈 학생의 고교 취학률이 6.6%에 불과하고중.고교생의 중도탈락률은 남한 학생의 10배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오후 한국교육개발원(KEDI) 주최로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교육소외집단의 교육실태와 복지대책' 교육정책포럼에서 김미숙 KEDI 부연구위원은 `탈북자 자녀의 교육소외 실태와 대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학령기(만6~20세)의 탈북 청소년은 1999년 19명에서 2002년부터10배 이상 늘어 매년 200명 이상이 입국해 지난 9월 현재 801명에 이르고 있다. 취학률은 초등학교 85.7%(223명 중 191명), 중학교 49.1%(167명 중 82명), 고교6.6%(411명 중 27명)로, 고교가 특히 낮았고 중도탈락률도 초등 1.1%, 중학 16.2%,고교 14.5%로 1999~2003년 남한 학생의 탈락률과 비교하면 중학생은 8~15배, 고교생은 일반고 대비 8~13배, 실업고 대비 3~4배였다. 김 부연구위원은 이들 중 일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학교 다니기 싫은 이유'로▲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29.6%) ▲친구들이 무시하거나 놀려(26.8%) ▲어울릴 친구가 없어(26.4%) 등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탈북학생의 학교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동기유발(신분상승과 자존감), 친구와의 협력학습, 북한에 대한 적절한 이해를 주는 학교분위기 조성, 보충수업과 수준별 수업 내실화, 자원봉사자 활용, 전문상담교사 양성.배치 등을 제시했다. 장혜경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은 `외국인 근로자 자녀 교육소외 실태와 대책'주제발표에서 "외국인 불법체류자 자녀의 한국 학교 입학 절차는 2002년 3월부터 해당 학구내 거주사실 증명서만 있으면 가능할 정도로 완화됐으나 입학한 뒤 발생하는문제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즉, 한국어 특별수업이 없는 상황에서 한국 학생과 함께 같은 수업을 받기는 어렵고, 덧붙여 교사의 이해부족, 심각한 따돌림 등이 뒤따르는 현실이라는 것. 장 연구위원은 "이들 학생을 위한 교육대책을 마련하려면 우선적으로 가족의 법적.사회적 지위.인식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영 KEDI 연구위원은 `도시 저소득지역의 교육소외 실태와 분석' 주제발표를통해 "도시 저소득지역인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에서는 `교사와 학생의 인식' 자체가가장 부정적인 측면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지역 학생들의 자신의 장래에 대한 기대.포부, 성취동기.의욕, 자아개념, 학교.교사 만족도 등이 모두 다른 지역 학생보다 낮고 교사들 또한 학생의 장래 및 능력, 정서나 행동 등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이들 지역은 교육.문화.복지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교가 그역할을 충분히 하도록 한 뒤 지역사회와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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