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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세계 193번째 독립국가' 선언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던 수단에 평화가 찾아왔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남수단이 수단으로부터 분리를 선언하고 세계 193번째 독립국가로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세계 각국은 남수단의 분리독립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남수단의 독립은 오랜 전쟁이라는 암흑 속에서 신새벽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또 “남수단의 수도인 주바에는 새로운 국기가 휘날리고 있으며 세계 지도는 다시 그려지게 됐다”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또 갈등의 당사자였던 북수단의 오마르 하산 알 바시르 대통령도 남수단의 독립기념행사에 참여해 남수단의 독립을 축하하며 좋은 이웃으로 지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남부 수단인들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하며 우리는 남부 수단의 의지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1955년 영국과 이집트의 공동통치에서 독립한 수단은 이후 곧바로 기독교와 토착신앙을 믿는 남부와 아랍 이슬람계가 주류인 북부로 나뉘어 내전을 벌여왔으며, 지난 2005년 1월 수단 평화협정이 체결되면서 남부에도 자치정부가 출범했다. 그리고 올해 1월 국민투표에서 98.8%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마침내 수단 분리독립이 결정되었다. 새로운 독립국가로 탄생하게 된 남수단의 초대 대통령은 살바 키이르로 정해졌다. 그러나 남수단의 앞날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남수단의 빈곤 문제가 심각하고, 전체 수단 석유 매장량의 75%가 남수단에 있는 반면 수송을 위한 파이프라인은 북수단을 통과하게 되어 있어 이를 둘러싼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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