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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내년 시즌 우아한 백조로 변신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8ㆍ사진) 선수가 내년 연기할 곡으로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골랐다.

러시아에서 새로운 작품 구성을 마치고 지난 13일 귀국한 손 선수는 24일 다음 시즌 리본 기술을 연기할 곡으로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골랐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프 음악으로는 푸치니의 ‘투란도트’, 볼 음악으로는 재즈곡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 곤봉 음악으로는 파트리치오 부안느가 부른 ‘벨라 벨라 시뇨리나’를 각각 선정했다. 내년 시즌 연기곡도 올시즌과 같은 클래식 두곡과 재즈 한곡, 유쾌한 경음악이 되는 셈이다.

리듬체조는 종목별로 1분30초가량 프로그램 길이에 맞춰 편집된 곡이 연주된다. 특히 다음 시즌부터는 리듬체조 규칙이 대폭 바뀌면서 음악과 동작이 얼마나 조화로운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선곡이 매우 중요해진다.



현재 귀국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손 선수는 오는 26일부터 태릉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이 후 내년 1월 다시 러시아로 떠나 2월 말 열릴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를 목표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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