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무원의 봉급은 기본급 1.6%를 포함, 총액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평균 2.5% 인상된다. 대통령의 연봉은 2억354만2,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16% 오르며 총리는 1억4,923만원, 부총리ㆍ감사원장 1억1,372만원, 장관급 1억585만원, 처장ㆍ본부장 1억367만원, 차관급 1억17만원 등을 각각 받게 된다. 다만 고위공무원(3급 이상)의 기본연봉은 동결됐으며 대신 성과급 폭이 크게 늘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무원 보수규정’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무원의 총급여에서 평균 54%를 차지하는 기본급은 1.6% 오르고 나머지는 성과상여금 인상을 통해 반영돼 전체적으로 2.5% 올랐다.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에서 올해는 3%로 확대돼 5급의 경우 성과급 차이가 지난해 274만원에서 올해는 449만원으로 늘어난다. 기본연봉이 동결된 고위공무원은 성과급의 비중이 지난해 1.8%에서 올해 5%로 크게 늘어나 성과급의 최대격차가 지난해 247만원에서 올해는 710만원으로 벌어졌다. 정부는 공무원 봉급의 성과급 비중을 확대해 일반공무원은 오는 2010년까지 6%, 고위공무원은 2008년까지 1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사병 봉급은 지난해 40% 오른 데 이어 올해 23% 인상됐다. 또 올해부터 대통령 경호실 근무자에 대해 월 20만∼50만원의 경호수당이 신설됐다. 아울러 공무원의 육아휴직수당이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오르고 지난 2004년 이전에 출생한 자녀에 대해서도 올해부터는 부양가족 수를 제한하지 않고 가족수당을 지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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