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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한은 해빙무드 가속도

통화신용정책의 주도권을 놓고 사사건건 대립하던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참여정부들어 인사교류에 나서는 등 `관계`개선을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10일 민간과 정부간의 인사교류를 중시하는 참여정부의 인사개혁 구상에 맞춰 한국은행과 실무진급 인사교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경부에서는 이철 서기관과 이당영 서기관이 각각 조사국과 국제국으로, 한국은행에서는 이홍철 차장과 오동철 차장이 각각 금융정책국과 국제금융국으로 11일부터 1년간 상호파견 된다. 이번 인사교류는 금융통화위원회 구성, 한은 예산편성 등 한은법 개정과 금융정책을 놓고 일어나는 불협화음을 제거하기 위해 김진표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장관과 박승 한은총재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법 개정을 두고 맞서던 재경부와 한은은 지난 4월 김 부총리와 박 총재가 만찬 등을 통해 관계개선을 시도한 데 이어 이번 인사교류로 해빙무드에 가속도가 붙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두 기관이 금융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업무에 있어서도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인사교류의 성과가 좋다고 판단되면 그 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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