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연말이 다가왔다. 이맘때면 다들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계획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매출과 수익성을 꼼꼼히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영업 방향과 전략을 새롭게 가다듬는다. 여기 올 한 해 골프용품 브랜드의 마케팅 성적표가 나왔다. 골프숍이 평가했지만 결국 점수는 소비자들이 준 셈이다. 올해는 어떤 브랜드가 골퍼들의 선택을 받았을까?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은 지난 11월2일부터 14일까지 72개 골프숍을 대상으로 직접방문, 전화 및 팩스, 이메일 등의 방식을 병행해 소비자 반응 부문과 영업 관련 부문에 걸쳐 모두 8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각 항목별 점수를 합산한 종합랭킹에서 타이틀리스트가 1위에 등극했다. 지난 3년 동안 줄곧 2위에 머물러온 타이틀리스트는 소비자 호감도, 구매 만족도, 광고효과, 가격정책, 매출기여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당당히 수위를 차지했다. 그간 볼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온 결과가 클럽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쳤고, 더불어 상급자용이라는 인식이 브랜드 선호도를 꾸준히 높여온 결과로 풀이된다.
2년 연속 1위를 고수해온 테일러메이드가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4위를 차지했던 던롭은 올해 젝시오와 스릭슨으로 브랜드를 구분해 조사한 결과 젝시오가 3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야마하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4위에 랭크되었고, 7위였던 투어스테이지는 5위로 뛰어올라 훌륭한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년간 3위를 유지해온 캘러웨이는 6위로 떨어졌다. 나이키와 클리브랜드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가운데 핑과 다이와가 각각 8위와 9위에 올라 소비자들과 숍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에도 공정성과 정확성을 기하는 데 최대한 주력했다. 이를 위해 각 용품사로부터 주요 거래 숍 리스트를 취합해 공통되는 골프숍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했다. 특정 브랜드만을 취급하는 숍을 배제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용품사가 없도록 하기 위한 조처였다. 하지만 몇몇 브랜드는 직영 혹은 특정 숍에서만 판매되고 있어 일반 숍 대상의 조사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이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조사결과는 2009년도 골프용품계의 지형을 가늠해 보기에 충분하다.
■ 조사방식
대한골프상협회와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직접방문, 전화 및 팩스, 이메일 등의 방식을 병행했다. 내용은 지난해와 동일했다. 소비자 반응 부문과 영업 관련 부문에 걸쳐 모두 8개의 설문 항목으로 구성됐다. 영업 관련 부문은 각 브랜드들이 골프숍을 대상으로 벌인 마케팅 활동에 대한 평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에 2010년도 주목 되는 브랜드와 클럽별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 등도 조사했다.
■ 순위산정
소비자 호감도, 광고효과, A/S 만족도, 구매 만족도, 제품공급, 홍보물 지원, 가격 정책, 매출기여도 등 각 항목별로 1위부터 5위까지의 브랜드에 5~1점씩 배점했다. 이 점수들을 모두 합산한 종합평점으로 최종 순위를 산정했다. 가령 어떤 브랜드가 72군데의 숍 모두에서 모든 항목에 걸쳐 1위를 차지했다면 만점은 2,880점인 셈이다.
■ 설문골프숍
서울: 골프디엔에이, 굿모닝골프, 대치동경골프, 동경골프, 롯데 본점, 반포골프백화점, 뱅크스포츠3, 베스트골프프라자, 베스트바이골프, 빅슬램, 빅토리골프, 서초찹골프,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본점, 신세계 영등포점, 씨엔엔스포츠, 씨티골프, 아베스포츠, 예스골프, 오금동동경골프, 이마스포츠, 전원골프, 초원골프, 태봉골프, PGA골프
경기: 가도골프, 골프스카이, 굿샷골프, 동양골프, 드림골프, 러브스포츠, 마인드골프, 메이저스포츠, 미소골프백화점, 비젼골프, 상현골프숍, 서해그린스포츠, 스포빌, 신세계 경기점, 안양 성지스포츠, 유석골프, 의정부 다우골프, 이마트 죽전점, 자유로골프, 제이엠에스, 태산골프, 피지스포츠, 화산골프, BnB골프숍, JD골프
충청: 대덕골프, 반포골프 서산점, 연구단지골프숍, 중부골프, 천안우리골프백화점, 충주 E&G골프
전라: 광주그린골프, 목포골프스카이, 비버리힐즈골프, 전북KG골프, 프로골프마트
경상: 구미초원골프, 남천골프랜드, 대한골프, 버디야스포츠, 비지니스골프, 샹티, 제이록골프, HK골프
제주: 섬현대골프, 한라골프
*1곳은 무기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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