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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주식 편입 확대… IT·車·건설·기계 등 주목



유럽 재정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 분위기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그동안 증시의 발목을 잡아왔던 유럽 상황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자 10월 한 달 동안에만 코스피지수가 20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그러면 연말을 불과 2개월 앞두고 있는 지금 투자자들은 어떤 투자전략을 가져가야 할까.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 완화무드가 이어지고 선진국 경기 둔화 우려가 잦아들면서 국내 증시가 당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현금비중이 높은 투자자들은 주식 편입을 늘려갈 것을 조언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수출주와 이익모멘텀이 살아있는 건설ㆍ기계ㆍ음식료 등이 투자 메리트가 클 것으로 진단됐다. 8월 이후 뉴스에 따라 국내 증시가 등락을 거듭한 패닉성 장세에서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현금 비중을 늘려 추가 하락에 대비하라고 조언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유럽 사태가 어느 정도 해결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증시 상승을 염두에 두고 주식 비중을 조금씩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늘어나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주식시장은 유럽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등을 바탕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도 “선진국에 이어 신흥국까지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다 미국과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 2ㆍ4분기까지 우상향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앞으로 3~6개월 안에 코스피지수는 2,000선 초중반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저가매수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채권금리는 연말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거나 현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안전자산인 채권의 특성상 기대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변동성 장세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투자하는 전략은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실제로 최근 3개월간 국내 채권형 펀드는 평균 1.51%의 수익을 내 국내ㆍ해외펀드 전 유형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내기도 했다. 최근 원유ㆍ금값 반등으로 다시 주목 받고 있는 원자재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김병연 연구원은 “중동 사태가 진정되면서 유가가 하락추세에 있고 곡물 가격도 원활한 작황으로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만 연구원도 “원자재 시장의 투기수요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있는데다 국제 유가 급등에 대비한 글로벌 정책 공조가 강화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제한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은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과 물가연동채권 등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지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 연구원은 “ELS는 주가가 급등락하지 않는 시기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상품에 따라서는 만기시점 기초자산 가격이 투자시점의 40~60% 이상 수준이면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도 있어 이미 주가가 연고점 대비 크게 하락한 현 시점에서 위험부담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이광헌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 센터장은 월지급식 ELS를 추천했다. 이 센터장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투자자의 경우 만기 시점에 한번에 수익이 확정되는 상품보다 매월 수익을 나눠 받는 상품을 가입하면 세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며 “특히 ELS를 생계형 저축계좌로 가입하면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 가운데선 물가 상승률 이상의 수익 창출이 가능한 물가연동국채가 추천됐다. 이머징 아시아 지역의 내수 소비 증가 트렌트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 채권 금리 하락시 매매차익을 실현하는 월지급식 장기채 등을 골고루 추천했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에서는 어떤 업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할까. 전문가들이 첫번째로 꼽은 업종은 정보기술(IT)주였다. IT는 상반기 상승장에서도 소외됐던 대표적인 업종으로 가격 매력이 높은데다 최근 기관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탄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익모멘텀이 살아있는 건설과 기계, 음식료 등도 유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상승탄력이 높은 업종과 하락방어 능력이 높은 업종을 섞어 대응전략을 짜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영철 삼성증권 명동지점 차장은 “악재가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증시가 일방적으로 올라가기만 하는 장은 아닐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 주도주와 방어주에 균형있게 투자하는 바벨전략도 한번 생각해 볼만 하다”며 밸류에이션 수준이 역사적 저점인 IT주와 은행주, 이익모멘텀이 살아있는 자동차와 보험, 경기방어ㆍ배당투자 매력이 높은 통신과 필수소비재를 나눠 담는 전략을 추천했다. 일부에서는 유럽 리스크가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변수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이광헌 센터장은 “지금까지 나온 유럽의 대응책은 시스템 붕괴 리스크에 대한 대비책 수준으로 은행권의 근본적인 재정건전성 개선이 이루어 지지 않는 한 추세적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대외변수에 따라 시장이 하락할 위험이 있는 만큼 기대수익률을 낮춘 안정형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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