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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퍼펙트 스윙' 비결은… 리듬감·유연성·스윙 일관성

리듬감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헤드스피드 극대화

‘리듬감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빠른 헤드스피드’ 22세의 나이로 지난 20일(한국시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한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스윙 특징은 이렇게 요약된다. 키 177㎝, 몸무게 72㎏의 평범한 체격이지만 공식 대회에서 340야드 이상을 때려내기도 하는 그는 완벽한 스윙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스윙에서 배울 점은 뭘까. ◇최고의 리듬감= 2년 전 한국오픈 출전차 방한했던 매킬로이는 장타 비결을 묻는 질문에 “너무 급하게 스윙을 하면 볼이 헤드의 중심에 맞지 않아 거리 손실을 본다”면서 “템포를 늦춰 스위트 스폿에 맞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매킬로이의 멘토이기도 한 잭 니클라우스(70ㆍ미국)도 “매킬로이의 리듬은 매우 아름답다. 그의 템포는 언제나 일정해서 볼을 억지로 다루려 하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그의 가장 놀라운 점은 우승과 같은 업적이 아니라 그의 스윙 리듬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몸을 많이 쓰면서 장타를 날리는 선수들과 달리 스윙에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이는 것도 리듬 위주로 휘두르기 때문이다. 팔에 힘을 잔뜩 줘야 멀리 날릴 수 있을 것 같지만 리듬과 템포만 잘 맞추면 볼을 보다 정확히 맞힐 수 있고 정타는 곧 장타로 연결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볼 앞 30㎝를 목표로= 매킬로이는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에서 볼의 30㎝ 앞쪽에 점 하나를 정하고 그곳을 향해 볼을 보낸다고 공개했다. 프로골퍼인 한연희 국가대표 총감독은 “매킬로이의 스윙은 완벽에 가까운데 특히 임팩트 이후까지 헤드스피드가 감속되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매킬로이의 말을 뒷받침했다. 많은 장타자들도 볼보다 50㎝~1m 앞쪽에 볼이 있다고 상상하면서 스윙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볼을 맞혀야 한다는 부담이 줄고 백스윙 때 꺾어준 손목의 각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어 헤드스피드가 높아진다는 것. 페이스가 타깃라인과 직각을 이루는 순간이 길어지면서 방향성도 좋아진다고 한다. ◇유연성= 한국오픈에서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했던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은 “그렇게 스윙 스피드를 빠르게 하고도 아름다운 피니시 자세를 유지하는 것에 놀랐다”며 “스트레칭 같은 유연성 운동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안 보고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백스윙 톱에서 매킬로이의 어깨는 110도에 이르도록 회전돼 있고 왼팔은 일직선으로 펴져 있다. 상체의 꼬임과 스윙 아크를 크게 해 파워를 최대한 충전하려는 의도다. ◇일관된 스윙= 매킬로이는 “오늘 내가 존재하는 것은 10년 넘게 계속해온 일관된 스윙 연습 덕”이라고 말한다.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것은 12세 때부터인데 그때 스윙코치 마이클 베넌의 지도를 아직도 받고 있다”는 그는 “같은 코치와 일관된 스윙 연습을 하다 보니 샷이 안될 때는 금세 느낌이 오고 곧바로 교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넌은 “우리는 자세, 정렬, 볼의 위치, 몸의 움직임이 일정하도록 항상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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