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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황] 외국인 '팔자'… 2000선 아래로


코스피지수가 유가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73포인트(1.42%) 떨어진 1,991.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란 등 중동지역의 정정 불안이 계속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제 유가 급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수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점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개인이 3,03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93억원, 2,007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프로그램매매도 9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12%)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화학주가 유가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2.73% 내린 것을 비롯해 의료정밀(-2.28%), 섬유∙의복(-2.07%), 운송장비(-1.98%), 건설업(-1.95%)등이 크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Oil(-4.92%), LG화학(-4.07%), SK이노베이션(-3.15%)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아울러 현대차(-3.00%), 기아차(-3.14%), 현대모비스(-2.90%)등 ‘현대차 3인방’도 유가부담과 엔화약세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생활건강(2.44%), 롯데쇼핑(1.08%), 오리온(3.83%) 등 내수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하이마트는 선종구회장이 개인 비리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상한가 19개 종목을 포함해 27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 포함 570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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