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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 인터넷 자료 공개 중단

美 노동부는 금융시장에 즉각 파장을 미치는 고용 관련자료가 인터넷을 통해 공식발표 예정일보다 하루 먼저 새나가자 정보 유출의 원인을 찾기 위한 내부조사를 이유로 인터넷 자료 공개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캐서린 에이브러험 노동부 통계국장은 성명을 통해 "최소한 2주 또는 그 이상 걸릴 것 같은 내부검사 기간중 일부 자료검색자들이 불편을 겪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월 고용 보고서를 하루 먼저 공개토록 만든 이번 실수를 "인터넷 관리의 부적절한 통제로 인한 우연한 사고"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아침(이하 현지시간) 고용 보고서의 핵심 내용인 10월중 非농업고용인원 증가수 11만6천명이 노동부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워졌다. 당초 노동부는6일 오전 8시 30분에 고용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뉴저지州 프린스턴에 있는 스톤 앤드 맥카시 리서치社의 금융분석가들은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우연히 고용관련 통계가 하루 먼저 띄워져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문제는 11만6천명이란 숫자가 당초 예상 고용증대 규모를 밑돌고 있다는 데 있었다. 美 경제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이 자료가 공개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7일로 예정된 차기 정책회의에서 경기 진작을 위해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더해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를 모를리 없는 금융분석가들은 즉각 노동부에 자료가 먼저 떴다는 사실을 알리는 한편 자사 고객들에게는 E-메일을 통해 이 정보를 전달했다. 금융시장은 곧바로 요동치기 시작했다. 특히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한 투자자들은 채권을 사기위해 아우성쳤고 이는 세계 채권시장이 갑자기 활황세를 탈 정도의 영향을 미쳤다. 노동부는 투자자들의 확인 전화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결국 5일 오후 1시 30분고용보고서 전문을 하루 먼저 공개할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에이브러험 국장은 직원 한명이 내부 컴퓨터 서버에 고용관련 자료를 띄워 놓았으며 이런 행동이 자료 공개용 웹사이트로 자료가 새나가는 결과가 된다는 사실을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료가 공개되기 전 고위층의 검토를 거치는 감독 체제가 필요하다고 개선방안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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