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3ㆍ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7% 감소한 6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2,800억, 영업이익률도 4.8%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4ㆍ4분기 이후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만큼 분할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는 7월의 파업 장기화로 완성차 기준으로 판매실적이 33만8,000대로 줄어들었다. 이는 파업당시 이미 충분히 인지되었던 것으로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또 매출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는 것은 당연해 보이나 원재료비 등 변동비가 개선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전반적인 수익구조는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파업 이후 회복을 모색하던 주가는 9월 중순 이후 원엔환율 영향이 또다른 악재로 작용하며 다시 큰 폭의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원엔환율 역시 주가에 추가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볼 때 현대차의 현 주가는 연이은 악재의 주가 반영 마무리 국면이며 8만원 이하까지 하락한 현시점은 진입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원달러 환율 급락, 수익구조 붕괴 우려감, 비자금 스캔들, 파업 장기화, 원엔환율 급락으로 꼬리를 무는 악재들의 주가 반영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종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익구조 개선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판매량 회복에 따른 4분기의 뚜렷한 실적개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보다 적극적인 투자접근이 바람직해보인다. 2007년 예상 주당순이익(9,000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한 9만원 수준까지의 주가 상승이 가능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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