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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감염자 하루 1.1명꼴 증가

국내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가 지난해 하루 1.1명 꼴로 늘어나 총 감염자수가 2,000명(누계)을 넘어섰다. 국립보건원은 9일 지난해 1년간 국내에서 400명의 에이즈 감염자가 새로 확인돼 전체 감염자수가 2,008명으로 2001년(1,608명)보다 24.9%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감염자중 새로 에이즈 환자가 된 사람은 2001년 42명에서 지난해 89명으로 112%나 증가했다. 감염자 2,008명 가운데 작년까지 에이즈가 발병한 사람은 328명이었으며, 사망자는 지난해 77명을 포함해 모두 421명(환자 296명 포함)이었다. 감염자 2,008명중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가 확인된 1,608명의 감염원인은 성접촉이 97.3%(1,565명)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수혈 1.4%(22명), 혈액제제 1.1%(17명), 수직감염 0.1%(2명), 약물주사 0.1%(2명) 순이었다.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성접촉 대상은 국내이성이 717명, 동성이 479명, 국외이성이 369명이었다. 지난해 신규감염자 400명 중 감염원인이 확인된 273명의 감염경로는 국내이성 128명, 동성 105명, 국외이성 39명, 수혈(아르헨티나) 1명이었다. 이는 2001년에 비해 동성은 25%(21명), 국내이성은 16%(18명) 증가한 반면 국내이성은 17%(8명) 감소한 것이다. 감염자의 성별은 남자가 1,776명(88.4%), 여자가 232명(11.6%)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06명(35.2%), 20대가 544명(27.1%), 40대가 419명(20.9%) 순이었다. 국립보건원의 권준욱 방역과장은 “외국에 비해 전체적인 에이즈 감염자수가 아직 많지 않지만 성개방 풍토 속에서 동성간뿐만 아니라 국내이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일반인 그룹으로 에이즈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보건원은 이에 따라 올해 콘돔자판기 1만8,000대를 유흥ㆍ숙박업소 등에 설치하고 24시간 상담전화, 에이즈 관련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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