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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진출기업 "갈수록 어려워"

무협 보고서, 임금 인상 요구·파업등 잦아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현지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와 잦은 파업 등으로 갈수록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베트남 현지 한국 기업 비즈니스환경 실태조사’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현지 사정을 전하고 “베트남 투자 진출에서는 노사관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선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을 면접 조사한 결과 올해 초 대부분 기업이 임금을 20~30%씩 인상했는데도 불구, 10개 중 4개 회사가 추가 임금인상 요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근로자들의 파업도 잦은편이어서 10개 중 3개 기업이 파업을 경험했고 이들 모두 해결 과정에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포기하고 파업기간에도 임금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런 가운데서도 외국계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급격히 늘어 근로자들을 경쟁적으로 채용해 구인난이 심각하다”면서 “진출을 계획한 기업들은 숙련공 확보 방안도 잘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무역협회 측은 이밖에 물류비용 증가 및 환경 관련 비용 증가도 베트남 사업의 어려움을 더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끝으로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진출 기업들은 근로자 임금 및 복지 수준을 높이고 사전에 요구사항을 파악,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노동집약적 업종을 벗어나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은 현지 법무법인 서비스를 이용, 시장상황과 고용환경 등을 꼼꼼히 따지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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