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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건평씨 의혹회견] 의혹해소 국정운영 짐덜기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친형 건평씨의 재산형성과 주변 문제를 둘러싼 의혹을 직접 해명하기 위해서다. 청와대가 지금까지 건평씨에 관한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며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 밖의 일이다. 노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과 청와대간 진실게임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깜짝 기자회견의 배경은 = 청와대는 26일 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오는 6월2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28일 노 대통령이 이와는 별도로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예상한 관계자는 거의 없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먼저 하겠다고 한 것인 지 (주변의)건의가 있었는지에 대해 “모르겠다”며 “오늘(27일)아침에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이 28일 기자회견이 급작스레 마련된 이유는 친형 건평씨에 대한 야당의 반격이 노 대통령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야당의 집요한 공격에 대해 그동안의 미온적 대응자세를 완전히 바꿔 정면 대응 카드를 뽑았다는 해석이다. 청와대는 각종 의혹이 깨끗하게 해소되지 않을 경우 가뜩이나 어지러운 국정운영에 큰 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진실 설명 = 청와대는 지난해 대선기간중 한나라당 김문수의원이 제기한 건평씨 관련 의혹외에 새로운 의혹들이 나오자 서둘러 자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27일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 확인에 초점을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최근 새롭게 제기된 부분을 포함해 각종 의혹들이 속속들이 해소될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문 수석이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친형 건평씨와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진실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유감표명 있을 듯 = 노 대통령은 이번 회견을 통해 `사과`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유감`을 표명하는 문구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이 친ㆍ인척 비리나 인사청탁에 대해서만큼은 단호한 척결의지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5월 방송클럽초청 토론회에서 “대통령이 되면 친렝光눗?측근을 막론하고 비리를 저지르면 가차없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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