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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렉먼데이를 막아라"

17일 뉴욕증시 재개장… 美 "모든수단 총동원""거래세 인하등 모든 방안 강구" 테러를 응징하기 위한 미국의 대규모 보복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세계 각국은 증시 폭락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오는 17일 재(再) 개장되는 뉴욕 증시는 향후 세계 증시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세계증시 '블랙먼데이'를 막기 위한 미국 및 세계 각국의 공조가 본격화된 것이다. 현재 뉴욕 월가는 테러 대참사 이후 처음 거래가 재개되는 17일 뉴욕 증시는 10% 가량 급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같은 폭락 장세는 항공주와 보험주가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또한 유럽과 아시아 증시 역시 뉴욕 증시의 폭락에 영향 받아 5~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증시의 폭락 위기가 커짐에 따라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자사주 매입(Buyback) 규제 완화ㆍ금리인하ㆍ무제한의 유동성 공급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쓰기로 했다. 이와 관련, 미국 증권거래위윈회(SEC)는 상장기업들의 주가 조작을 막기 위해 그 동안 규제했던 ▲ 하루 거래량의 25% 상한 ▲ 개장 후 및 폐장 전 30분간 자사주 매입 제한 규정을 1주일 동안 해제하기로 했다. 또한 뮤추얼펀드가 관련 업체에 자금을 빌려주거나 차입하는 것도 허용하는 등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 일부 규칙도 조정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에는 시스코시스템스ㆍAIG그룹 등 20개 이상의 대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들은 주식매입 여부에 대한 의사표시 없이 규정 이상의 주식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들 대기업 외에 각종 대형 펀드들도 주식 매수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금리인하도 주가 폭락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뉴욕 월가에서는 뉴욕 증시의 재개장 후 시장 동요가 극심할 경우 FRB가 0.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 FRB는 이 같은 직접적인 주식 폭락 대응책 외에 전반적인 시장 경색을 방지하는데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실제 FRB는 금융기관들이 유동성 위기 방지를 위한 자금조달 차원에서 국채를 매각할 경우 연방할인금리로 무제한 매입하기로 했다. 또한 항공사들의 파산을 막기 위해 150억 달러의 규제금융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는 증시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금공급 확대를 통한 금융시장 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창설한 15조엔 규모의 긴급공적자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긴급공적자금은 국내 금융시스템이 위기에 직면할 경우 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유럽 역시 뉴욕발 증시 폭락에 따른 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미국과의 공조를 서두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테러 대참사 후 FRB와 5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영국 중앙은행도 최근 FRB와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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