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공공관리제가 적용된 서울시내 첫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공공관리제를 적용해 개최한 동대문구 답십리 대농ㆍ신안연립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 예정가격보다 저렴한 3.3㎡ 당 346만원을 제시했다"며 "이는 도면ㆍ공사비 산출내역없이 단순 단가를 제시하는 기존 사업방식과 비교하면 99㎡기준으로 가구당 2,200만원가량 절감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7월 도입된 공공관리제도는 재개발ㆍ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으로, 이번 대농∙신안연립의 경우 제도 도입 후 첫 시공사 선정 사례로 주목받았었다.
이 사업은 답십리동 465 일대에 지하2층~지상25층 8개동 503가구를 짓는 것으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6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공사금액은 1,020억원 규모다.
진희선 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시공자 선정뿐만 아니라 계약이 투명ㆍ공정하게 이루어져 주민부담이 줄고 재정착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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