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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사 해외유통망 구축 경쟁
입력2002-10-29 00:00:00
수정
2002.10.29 00:00:00
기업물류 강화위해 美·中·日등 진출 활발택배업체들이 기업물류 서비스 강화를 위해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ㆍ한진택배 등 주요 택배업체들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 물량 확보를 위해 중국ㆍ일본 등의 현지업체와 제휴, 지사 신설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 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미국 샌프란시스코ㆍLAㆍ뉴저지, 일본 도쿄, 베트남, 영국, 리비아 등 기존 해외법인에다 최근 시카고 지사를 오픈, 10개의 해외지사를 가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2000년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에 사무소를 열고, 중국 최대선사인 차이나쉬핑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으며, 최근 3자 물류시스템 '글롭스(Glops)'를 구축, 원자재 수입 및 통관에서 수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택배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일본 3위의 택배회사 후쿠야마 통운과 지난 22일 국제물류부문 업무제휴 조인식을 갖고 한일간 복합운송 및 국제물류 부문에서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과 인력교류에 합의했다.
한진택배는 이번 업무 제휴로 후쿠야마 통운의 400여개 영업망 및 물류거점을 통해 일본 전 지역에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CJ GLS도 해외 물류사업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3자물류만 1,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회사가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과 미국. 중국에는 내년 중 한 곳의 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며 미국에도 CJ아메리카 현지 법인을 이용 진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택배도 중국 물류업체와 제휴를 추진, 계약이 성사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택배업체들이 현지업체들과 제휴나 사무소 신설 등을 통해 원스톱 국제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물동량이 집중되고 있는 중국과 미국에 네트워크 구축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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