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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모의평가 전국서 실시 "언어·수리 어려워"

"본인 강·약점 분석 기회로"

2009학년도 대입 수능의 ‘바로미터’ 가 될 모의평가가 전국 2,026개 고등학교와 235개 학원에서 4일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모의평가는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였지만 수리 ‘가’형의 경우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ㆍ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을 변별하기 위한 난이도 조절용 문제가 다수 포함돼 시간 부족을 느낀 수험생도 많았을 것으로 평가된다. ◇각 영역별 평가=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쓰기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많았고 어법에서 깊이 있는 분석을 요구하는 난이도 높은 문항이 출제됐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평가연구소장은 “문학에 교과서 작품과 낯선 작품이 어울려 출제됐고 특히 비문학은 고난도 지문 독해능력을 평가, 중ㆍ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을 변별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지난해 금지됐던 표준점수와 백분위 환산점수가 다시 적용됨에 따라 변별력 확보를 위해 문제 난이도가 다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수리영역은 ‘가’형과 ‘나’형 모두 여러 개념을 복합적으로 결합한 고난도 문제가 다수 출제돼 주어진 시간 내 해결하기 힘들었다는 평가다. ‘가’형은 함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적용능력을 묻는 문제가, ‘나’형은 추론적 사고를 묻는 문제가 주를 이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수리 ‘가’ ‘나’형 모두 주관식 문제가 어려웠고 배점 또한 높아 상위권을 변별하는 주요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외국어영역은 듣기와 독해 지문이 길어졌고 어려운 숙어가 등장한 것이 특징. 전반적으로 독해 지문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함은 물론 종합적 사고를 통해 답을 유추해야 하는 문제가 많았다. ◇모의평가 후 전략은=이번 모의평가는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직접 주관해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좋은 계기다. 또 재학생은 물론 재수생까지 응시했다는 점에서 본인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입시 전문가들은 성적과 본인의 강ㆍ약점을 면밀히 분석해 수시모집 지원 여부 및 지원 희망 대학을 결정하고 여름방학 이후의 학습계획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만기 평가이사는 “주요대를 포함한 대부분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논술을 반영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수능의 변별력 확보가 더욱 요구된다”며 “실제 수능에서도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고난도 문제 출제가 예상되므로 고득점을 위해서는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록 평가연구소장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중 어디에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인지 결정해야 할 시점”이라며 “모의평가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면 정시에 무게를 두고 수시모집에는 소신껏 상향 지원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8일 오후6시까지 수험생들로부터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뒤 17일 확정된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적은 26일 수험생들에게 개별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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