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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기법 '이벤트트레이딩' 활용하라

사건-주가 영향 통계자료에 근거 매매유리한 시점까지 '보유' 높은수익 가능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취득이 쉬워지면서 일반투자가들도 「데이트레이딩」등 고도의 매매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적 진보를 활용해 보다 다양한 매매기법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벤트트레이딩(EVENT TRADING)」도 그러한 최근의 노력의 결과로 등장한 신매매기법이다. ◇이벤트 트레이딩의 개념 이벤트트레이딩은 최근 들어 새롭게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매매기법으로 아직까지 완변한 체계가 잡힌 방법은 아니다. 그렇지만 데이트레이딩을 포함해 대부분의 매매기법이 기술적 지표에 의존하고 반면 이 기법은 통계적 자료에 근거해 매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사건이 종합지수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후 그 영향이 지속될 것인지 혹은 반전될 것인지를 판단해 매매하는 기법이다. 최근들어 국제적인 시장흐름이 동조화되고 정보채널의 발달에 따라 정보의 주가반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 방법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것으로 예상된다. ◇이벤트 트레이딩과 데이 트레이딩의 차이점 하루중에 매매의 모든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 데이트레이딩의 철칙. 반면 이벤트트레이딩은 수익과 위험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시점을 포착할 때까지 보유기간(HOLDING PERIOD)을 정해 매매에 임한다. 따라서 초단기매매에 국한된 데이트레이딩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매매행태다. 경우에 따라서는 매매기간이 짧아질 수도 있지만 그러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데이트레이딩은 주로 기술적 지표에 근거해 시장의 변동을 예측하고 매매에 임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벤트 트레이딩은 하나의 사건에 대한 일차적인 시장반응을 확인한 후 매매에 임하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이벤트 트레이딩이 부각되는 이유 데이트레이딩은 위험이 축소되는 대신 시장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거나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할 경우에 수익률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장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건(EVENT)이 발생할 때 지나치게 데이트레이딩에 집착할 경우 패착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데이트레이딩에서 이벤트 트레이딩으로 전환해 일정기간 주식을 보유하는 홀딩(HOLDING)전략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데이트레이딩에 집착할 경우 시장이 한 방향으로 장기간 움직인다면 일반투자가가 종합지수의 상승률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유지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이벤트 트레이딩에서 말하는 이벤트(EVENT)의 의미 이벤트(EVENT)는 하나의 사건이 발생해 주가가 통계적으로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 그 당해 사건을 말한다. 예를 들면 1999년에 발생한 대우사태·정부가 발표하는 투신정상화대책·금융시장 안정대책·국가신용등급의 상향조정등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사건이 이벤트의 범주에 포함된다. 이벤트를 분석해 활용할 경우에는 통계적인 분석이 의미 있게 활용된다. ◇과거 사례로 본 이벤트트레이딩:엔화강세 달러화에 대한 일본엔화의 환율은 1999년 7월 19일 121엔에서 118.15엔까지 폭락했다. 이후 엔화는 99년 10월 초순에 103엔 대까지 하락하며 초강세를 유지했다. 이 경우 7월 19일은 「이벤트」가 발생한 날로 분석된다. 그러면 주가는 어떻게 움직였을까. 대표적인 엔화강세 수혜기업인 LG전자와 현대자동차의 경우 7월 20일에는 의미 있는 주가 움직임이 없었다. 이 경우 이벤트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동폭을 나타낼 때까지는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7월 23일, LG전자는 7월 21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동폭이 발생했다. 각각 16%와 11%의 주가상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 날에는 이벤트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하고 종가에 매수하면 된다. 적절한 보유기간 즉, 이 경우는 엔화강세 이벤트가 2주간 계속되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매도를 결정했다면 높은 수익이 가능했다. ◇한국시장에 알맞는 이벤트 사례들 원화강세는 한국시장의 대표적인 이벤트의 하나다. 이 경우 한국전력·포항제철·LG화학·대한항공 등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종목으로 나타나고 있다. 엔화강세의 경우에는 LG전자·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포항제철 등이 높은 수익을 준 종목으로 기록되고 있다. 통상적인 예상치보다 높은 경기호전을 나타낼 경우에는 주택은행·국민은행 등 우량은행주가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원화약세가 전개될 경우에는 전형적으로 수출주도형 대형주가 부각된다. 미국시장과 연계된 대형 재료가 나올 경우에는 인터넷, 정보통신, 반도체 등 이른바 신기술주가 부각된 사례가 있다. 이밖에 종목뉴스도 새로운 이벤트에 해당된다. 어떤 종목의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된 경우 예를 들면 삼성전자의 경상이익이 4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정보나 외국인이 포항제철의 적정주가를 15만원으로 정해 순매수를 지속한다든지 하는 개별종목의 정보도 중요한 이벤트다.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의 매매패턴도 이벤트에 해당되며, 나스닥상장 등의 정보도 이벤트에 해당된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조영훈기자DUBBCHO@SED.CO.KR 입력시간 2000/05/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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