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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입맛잡기 창업 ‘각광’
입력2003-06-02 00:00:00
수정
2003.06.02 00:00:00
양정록 기자
“신세대들의 톡톡 튀는 입맛을 잡아라”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신세대의 소비패턴에 입맛을 맞춘 신규 업종들은 여름준비에 한창이다. 신세대는 대표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집단으로 합리적인 소비경향을 보이는 것이 특징. 강한 구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변화가 극심한 시장이기도 하다.
따라서 신세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그들의 `움직이는 기호`에 명중시킬 수 있는 집중력과 순발력이 필요하다. 현재의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그들의 변덕스런 소비성향을 수시로 점검ㆍ예측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만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것. 여기에 신세대 대상 창업 아이템 5가지를 소개한다.
◇깔끔한 24시간 감자탕 전문점=감자탕은 돼지 뼈를 우려낸 국물에 감자 등 여러 가지 야채를 함께 넣어 얼큰하게 만든 음식으로 뼈가 약한 노약자나 환자들에게 먹게 한데서 유래된 우리나라 전통음식이다. 감자탕 전문점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저녁 늦게 산책을 나오는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외식을 즐길 수 있는 한국형 패밀리레스토랑으로 여름철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신세대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같은 식사를 하더라도 건강에 이롭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쾌적한 환경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다. 활동시간대가 심야까지 늘어나는 여름철을 대비해 영업시간을 24시간으로 늘리고 매장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 시설이나 보행기, 아이스크림 서비스를 제공해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여성우대 맥주 전문점=여성의 취향과 기호에 모든 것을 맞춘 감각적인 비어갤러리를 표방한다. 여성 취향의 섬세하고 아늑한 인테리어와 여성고객을 위한 다양한 메뉴, 이색적인 이벤트로 기존 맥주전문점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매장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새하얀 눈이 내리는 스노우바. 한여름에도 눈 내리는 설경 속에서 직접 차가운 병맥주를 꺼내 마시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에 매장 내 한쪽 벽면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에서는 본사에서 직접 제작한 인터넷 방송이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안주를 만드는 과정과 메뉴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면 해당메뉴의 주문량은 자연스럽게 높아지기 마련. 이밖에 콩으로 만든 소시지, 냉채 등의 다이어트 안주도 반응이 좋다. 맛의 경쟁을 넘어 볼거리와 이벤트로 신개념의 음주문화를 창조했다는 평이다.
◇장작구이 피자 전문점=정통 이탈리아식 장작구이 피자와 스파게티를 주 메뉴로 판매하는 사업. 장작구이 피자 전문점은 독특한 맛과 간편성에 건강까지 고려한 패스트푸드라는 점이 최근 젊은 여성층에 어필하고 있다. 대부분이 고칼로리의 인스턴트 식품이어서 건강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장작구이 피자는 기존의 가스오븐이 아닌 장작을 이용한 화덕에서 짧은 시간에 구워낸다는 것이 포인트. 화덕 피자는 얇고 바삭거리며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린 담백한 맛이 특징이기 때문에 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어 신세대층에게 인기가 높다. 점유공간을 적게 차지하며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점포형으로 운영할 수 있다. 조리시간이 3분이 넘지않아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퓨전치킨 전문점=주 고객층인 신세대를 겨냥해 그들의 기호에 맞는 퓨전치킨을 판매하는 곳이다. 취급메뉴는 과일치킨, 야채치킨, 빵 대신 야채를 섞은 닭고기와 생과일로 장식한 치킨케이크 등 다양하다. 여기에 고객층을 공유하는 돈까스, 피자,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취급해 매출향상을 도모한다. 어린이와 신세대들이 주요손님인 만큼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주변, 학교 인근 등에 들어서면 좋다. 특히 고객밀도가 가장 높은 대형 아파트 단지내가 최적의 입지라고 할 수 있다. 치킨 전문점과 관련된 최근의 두드러진 동향은 특정계층을 겨냥하는 전문화와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패스트푸드나 몇 가지 상품을 함께 취급하는 복합화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어 퓨전치킨 전문점은 장기간 강한 생명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통 뉴욕 핫도그 전문점=길쭉한 모양의 빵 속에 뜨겁게 익힌 소시지를 끼우고 야채, 양겨자, 케첩 등을 얹어서 만든 뉴욕식 핫도그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100% 순 쇠고기로 만든 소시지만을 사용한다는 게 특징. 첨가하는 재료가 다양하고 기름에 튀기지 않아 불필요한 지방섭취를 최소화했다. 고칼로리를 꺼리는 신세대들의 식사대용으로 안성맞춤. 취급 메뉴는 가장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플레인 핫도그에서부터 양파와 소스를 버무려 만든 어니언 핫도그, 양배추를 발효시켜 만든 사워크라우트를 얹은 핫도그 등 다양하다. 정통 뉴욕핫도그 외에도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커피를 결합한 복합매장을 구성해 매출향상을 꾀하고 있다.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해 카트형, 키오스크형, 테이크아웃형, 카페형 매장 등 여러 형태로 창업이 가능하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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