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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4곳 중 1곳 인력난…임금체계 개편 우려도 높아

수출기업 네 곳 가운데 한 곳이 심각한 인력난을 겪으면서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이들 기업은 통상임금과 같은 임금체계 개편에도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수출기업 697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 응답기업의 23.5%가 인력 부족을 겪고있다고 답했다. 특히 지역별로는 울산(43.5%·연구개발직)과 대구경북(42.3%·기술직), 광주전남(38.2%·기술직) 순으로 인력난에 처해있다고 답했다. 직종별로는 연구개발직(32.3%)·기술직(23.6%) 등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 분야 순으로 인력난을 호소하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산업별로는 반도체 연구개발직(58.3%)과 반도체 기술직(50.0%), 석유제품 연구개발직(55.6%) 등으로 집계돼 주요 수출산업의 경쟁력 악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이의 대응책으로 지역별·직종별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무역연구원은 또 설문결과 상반기 수출 기업이 가장 걱정하는 노동시장 이슈로 통상임금 및 임금체계 개편(41.3%)이 꼽혔다며 “이 같은 우려를 상쇄하기 위해 통상임금 관련 기업 현장실태조사 실시 등 파급효과를 충분히 검토한 후 제도개선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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