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21일 만에 자진 사퇴한 김태호(사진) 전 경상남도지사가 곧 중국으로 유학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김 전 지사의 지인들에 따르면 김 전 지사가 평소 알고 지낸 부산ㆍ경남 지역 기관 단체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 자격으로 6개월 정도 중국에 머물 것 같다"며 "떠나기 전 인사 드리러 전화를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인 안상근 전 경상남도 정무부지사는 이에 대해 "요즘 통화는 해보지 못했지만 중국행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봉 전 경남도지사 비서실장도 "(김 전 지사가) 중국행을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출국 시기와 체류 기간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김 전 지사는 요즘 서울에 머물며 지인도 만나고 책도 보며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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