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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육사 졸업식 참석 “미군 재배치 동맹 원칙아래 협의”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육군사관학교 제59기 졸업 및 임관식 연설을 통해 “주한미군의 재배치 문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이 문제를 확고한 한미동맹의 원칙아래 양국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우리 안보에 크게 기여하고있는 만큼 한미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한반도 평화정착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미래의 안보환경은 디지털 육군의 건설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21세기 디지털 정예육군의 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난 주 동티모르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우리 장병 5명의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동료 장병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는 조영길 국방장관과 이남신 합참의장, 육해공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지휘관들과 리언 라포트 한미연합군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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