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남경필·원유철·정병국 의원, 김영선 전 의원 등 4명을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예비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김재원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4위 후보가 모두 오차범위 안에 있어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에 따라 4명의 후보가 모두 경선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당초 공천관리위 내부에서는 4명의 후보 중 여론조사 지지율이 저조한 3~4위 후보를 탈락시킨 뒤 ‘양자대결’ 구도로 경선을 치르는 방안이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4명의 후보가 모두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
다만 김 전 의원 등 일부 후보는 ‘컷오프(자격심사)’에 의한 양자대결 구도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선 방식을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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