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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통신 결합상품은…묶으면 최대 5만5,000원 할인 혜택

가족 가입자수 많으면 KT<br>가입 연수 길땐 SKT 유리<br>LG계열은 부대조건 적어



A씨는 아내, 두 자녀와 살고 있는 4인 가족의 가장이다. 서로 다른 통신사의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케이블비방송, 휴대전화를 쓰고 있는 A씨 가족은 한 회사 결합상품으로 통일해 통신비를 절감하기로 했다. A씨는 먼저 KT의 정액형 '쿡앤쇼(QOOK & SHOW)' 상품을 살펴봤다. 인터넷ㆍIPTVㆍ집전화 등 '쿡'에 휴대전화 'SHOW'를 더한 요금제로 기본료 최대 50% 할인, 가족간 통화료 50% 할인, 추가 지정번호 할인 혜택이 있다. 대략 인터넷과 IPTVㆍ집전화ㆍ휴대전화 의 기본료 할인만으로 3만3,000원 가량이 싸진다. KT는 통화료 할인까지 합치면 5만5,000원 정도 할인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T밴드 패밀리형' 역시 집전화ㆍ인터넷ㆍ유료방송 등을 패키지로 가입하면 3년 약정 기준으로 기본료를 절반 수준인 1만6,500원만 내면 된다. 여기에 4대의 휴대전화를 더한 'T밴드'를 구성하면 대당 1만3,000원이던 기본료 역시 각각 6,500원으로 떨어진다. 월평균 4만2,000원 가량의 통신비 절감이 효과가 생기는 셈이다. A씨는 마지막으로 LG데이콤ㆍ파워콤ㆍ텔레콤 등 LG계열 통신 3사의 '파워투게더 할인요금제'를 따져봤다. 휴대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기본료는 40%까지, 월 2,000원에서 4,000원까지 하는 집전화 기본료가 최고 3,000원 싸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휴대전화를 통한 가족간 통화료 절반 할인 효과까지 합쳐보니 근 4만원돈이 절약된다. 묶으면 싸지는 통신 결합상품이 알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따로따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확실히 저렴하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너도나도 결합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결합상품이 유선끼리, 무선끼리, 또 유무선끼리 각양각색인데다 KT, SK텔레콤ㆍSK브로드밴드, LG통신 계열 등 3대 통신그룹별로도 서로 달라 선택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통신 3사의 결합상품 특징을 파악하는 동시에 가정의 상품 이용 현황, 가입 연한, 구성원 수, 이용량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게 결합상품 가입 요령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KT, 가입자수 많으면 유리= KT는 이달 통합 법인 출범을 계기로 유선 결합상품을 5종 정액형(3년 약정 기준)으로 단순화했다. '쿡인터넷+쿡인터넷전화'는 월 2만5,000원, '쿡인터넷과 쿡집전화'는 2만7,000원, '쿡인터넷+쿡TV'는 2만9,000원이다. 또 쿡인터넷ㆍ쿡인터넷전화ㆍ쿡TV 3종 세트는 3만원, 쿡인터넷ㆍ쿡집전화ㆍ쿡TV 패키지는 월 3만2,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이동전화를 추가하면 결합 대수에 따라 이동전화 기본료를 10~50%(최대 5대)까지 깎아준다. 이동전화 결합대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싸지는 구조다. 가족 간 통화료는 무조건 '반값'에 쓸 수 있고, 가족 외에도 유무선 각 1회선씩 지정해 최대 50%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연수 길수록 좋아= SK통신 계열(SK텔레콤ㆍSK브로드밴드)은 가족 중 SK텔레콤의 장기간 가입자가 많을 경우 유리한 상품특징을 갖고 있다. 등록한 가족 모두의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가입 연수를 합산한 기간에 따라 기본료를 할인해주기 때문이다. 10년을 넘길 경우 10%, 20년 이상은 20%, 30년 이상이면 5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가입 연수를 산정할 때 최대 초고속인터넷 2회선과 이동전화 5회선까지 합칠 수 있다. 이에 따라 7회선을 가입한뒤 1년이 지나면 가입연수는 7년이 늘어난다. 한집에 안 살아도 가족등록부에 포함돼 있는 가족은 합산 가능한 것도 SK통신 계열의 차별화 포인트다. 또 모든 유무선통신 서비스의 기본료를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LG통신 계열, 약정 등 조건 적어= LG통신 계열 3사의 '파워투게더' 결합상품은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 3년 약정 외에는 결합상품 약정 기간, 가족 합산 가입 기간 등의 부대조건이 없다. 구성원의 가입 통신사가 분산돼 있거나, 단기간일 때 유리하다. LG파워콤의 엑스피드를 3년 약정으로 이용하면 가족 수에 따라 초고속인터넷과 이동전화 기본료를 10~50% 절감할 수 있다. 이때 가입자 본인의 분가한 형제와 배우자의 부모도 엮을 수 있다. 인터넷전화 'myLG070'은 월 1,000원씩 할인된다.
■ 증권·쇼핑몰등 제휴 서비스도 풍성


'쿡 인터넷 프리 동부증권' 'G마켓할인 프로그램'…
통신상품 패키지로 통신비 절감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증권, 보험, 쇼핑몰 등과 제휴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신 제휴서비스들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KT는 자사의 초고속인터넷 신규 또는 기존 가입자가 동부증권에 계좌를 개설하고 1,000만원 이상을 예탁할 경우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쿡 인터넷 프리 동부증권'을 내놨다. 또 통신요금과 생활비 절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쿡' 제휴팩을 대거 출시했다. CJ CGV, G마켓, 한국야쿠르트 등과 손잡고 무료영화 관람권, 쇼핑 포인트, 건강음료 할인권 등을 제공하는 것. 매달 3만원 이상 통신비가 나오는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기존 결합으로 할인받았던 통신요금보다 혜택도 크다. G마켓 제휴 서비스를 사용하면 현금과 비슷한 쇼핑 포인트를 매월 5,0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 받을 수 있고, 쿡CGV의 경우 영화표가 최대 6장, 쿡한국야쿠르트는 최대 3만원어치의 각종 건강음료가 배달된다. SK텔레콤은 내달부터 SK에너지, SK네트웍스, 동부화재 등과 손잡고 통신과 주유ㆍ정비를 결합한 'T프로미 멤버십 카드'를 선보인다. ▦무료통화 120분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에서 리터당 20원 추가 할인 ▦무료 세차 연간 6회 ▦엔진오일 무료교환 1회 ▦와이퍼 1회 무료교환 1회 ▦정비공임 30% 및 용품 10%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과 온라인게임의 결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스트소프트의 온라인게임 '카발'과 초고속인터넷을 묶은 '브로드 앤 카발' 패키지, 아이온과 초고속인터넷이 하나가 된 '브로드 앤 아이온' 등이다. 두 상품 모두 온라인게임 1년 무료이용권은 물론, 인터넷요금 10% 할인 혜택까지 준다. LG텔레콤은 아시아나항공,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와 각각 제휴한 '항공마일리지 프로그램', '패스온', '주유할인 프로그램' 등 여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또 'G마켓할인 프로그램'으로 항공·도로·주유에 이어 쇼핑으로 제휴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G마켓할인 프로그램은 LG텔레콤 가입고객의 전월통화료(기본료+국내 음성통화료)가 3만원이면 기본 1,000원 할인에 ▦3만원을 초과하는 통화료 1,000원당 1,000원의 추가 할인쿠폰을 ▦4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만원당 2,000원의 할인쿠폰을 각각 제공한다. 이 할인쿠폰은 G마켓 구매금액의 10%까지 1,000원 단위로 사용 가능하며 6개월까지 적립해서 누적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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