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전시관·해양생물관·극지코너 등 망라
세계 최초의 종합 해양박물관을 표방하는 국립해양박물관이 9일 오후 2시 문을 연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 혁신도시내 부지 4만5,000㎡에 건축연면적 2만5,0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 국립해양박물관은 2009년 12월 착공 이래 총 1,14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물방울을 형상화한 독특한 외관으로 향후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해양박물관은 '나의 바다, 우리의 미래'라는 콘셉트 아래 해양문화, 해양역사·인물, 항해선박, 해양생물, 해양산업, 해양영토, 해양과학 등 해양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세계 최초의 종합 해양박물관으로 조성됐다.
전시관은 상설전시관 8개, 기획전시관 1개, 어린이박물관, 해양도서관, 수족관, 대강당, 4D영상관으로 이뤄졌고, 확보된 전시용 유물은 1만여 점에 이른다.
상설전시관에서는 해양 역사, 과학, 산업 등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며, 기획전시실에서는 '고대의 항구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특별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특히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함경도해안실경지도첩', '죽도제찰',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세계 최초의 해도첩' 등 희귀 유물도 접할 수 있다.
해양생물관에서는 총 377톤 규모의 수족관에 연근해 상어, 가오리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선보이고, 극지코너에서는 관람객이 극지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풀 수 있도록 격주로 토요일 오전 남극 세종기지와 화상 통화 기회를 제공한다.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이며 입체 영상을 통해 해저 세계를 체험하도록 하는 4D영상관은 유료로 운영된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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