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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車 부산공장, '뉴 SM3' 풀가동… 생산직 신규 채용도

주중 잔업에다가 토요일 특근까지 "쉴틈없이 바빠요"<br>젊은 인력 대거 투입… 생산효율성·품질경쟁력 높여

르노삼성은 뉴 SM3의 주문물량을 맞추기 위해 최근 생산직 사원을 신규 채용했다. 조립라인에서 직원들이 뉴 SM3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삼성

"뉴 SM3의 주문이 쏟아져 주중 잔업에 토요일 특근까지 공장을 풀 가동하고 있어요. 이달 말부터는 시간당 생산대수를 10% 늘리기 위해 120명가량의 생산직 인력을 신규 채용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일 찾은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은 예상대로 활기가 넘쳤다. 신차 SM3의 '대박' 행진 덕분에 생산라인은 쉴 틈 없이 빡빡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기인 생산담당 상무는 "이달에 뉴 SM3만 6,000대 정도를 생산할 계획인데 그래도 밀려 있는 주문이 너무 많다"며 이렇게 전했다. 오전 근무조가 조업에 열중하고 있는 오후3시30분 조립공장. 도장을 마친 차체들이 조립라인으로 들어선다. 차종도 다양하다. 혼류생산의 '모범'답게 뉴 SM3는 물론 SM5ㆍSM7ㆍQM5 등 이 회사의 모든 차종이 한 라인에서 조립된다. '모델마다 들어가는 부품이 다른데 작업자들이 헷갈리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보이자 안내를 맡은 조용흠 대리가 차량을 따라 이동하는 부품박스를 가리킨다. "수십개의 부품박스 중에서 지금 램프가 켜진 것 보이죠. 작업자는 불이 켜진 박스의 부품만 조립하면 됩니다." 혼류생산에서 조립 중인 차종의 정확한 부품 장착을 위해 도입한 프루프 시스템(Proof System)이다. 부산공장 생산라인의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생산직의 연령대. '어려 보이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다. 르노삼성의 전신인 삼성자동차는 출범 당시 경력직을 채용하지 않았다. 20세 안팎의 인력 1,500명을 뽑아 전원을 일본 닛산에서 연수를 받게 한 후 라인에 투입했다. 부산공장 전 인력의 평균연령이 아직도 32세에 불과한 배경이다. 이기인 상무는 이런 '젊음'이 생산효율성은 물론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를 만드는 정신과 품질에 대한 기본 인식에 차이가 있다"며 "이는 솜씨 좋은 '기술'만으로는 쫓아올 수 없는 것"이라고 자랑했다. 품질에 대한 르노삼성의 자신감은 마지막 공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립을 마친 차들이 마지막으로 거치는 검사 공정에서 3~4명의 직원들이 각종 검사를 하고 있다. 예민한 작업자가 발견할 수 있는 소소한 결함 하나를 벌점 1점으로 했을 때 고객에게 전달되는 이 회사 차량의 벌점은 평균 0.2점에 불과하다. 이 상무는 "고객들이 전문가는 아니지만 수많은 눈으로 본다"며 "그 무서움을 알기 때문에 결함 없는 차를 시장에 내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7년 연속 소비자만족도 1위(마케팅인사이트 선정)를 차지한 비결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시간의 작업이 끝나고 10분간의 휴식시간.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휴식을 취한다. 부산공장은 생산직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설계로 지어졌다.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공장 지붕을 만들었고 바닥과 벽면을 아이보리로 칠했다. 또 화장실을 공장 내부에 설치해 이동시간을 줄였다. 물론 이런 배려는 작업자의 피로감을 줄이고 집중도를 높여 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뉴 SM3로 '대박'을 낸 르노삼성은 올해 말쯤 SM5 후속 모델을 출시,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상무는 "뉴 SM3가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SM5 역시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해 개발했다"며 "중형차 시장에서 좋은 승부를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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