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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수집가 김근영씨가 지난 13년간 모아온 코카콜라 관련 상품 390여점이 강남구 신사동의 코리아나미술관 1층 오픈갤러리에서 9일부터 전시된다. 전세계에서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는 코카콜라 병과 캔은 물론, 마놀로 블라닉이나 샤넬의 칼 라거펠트 등이 디자인한 병도 볼 수 있다. 알루미늄 병으로 제작된 희귀 패키지인 '러빙 비잉(Loving Being)' 버전은 코카콜라가 2005년 세계적인 5개 디자인 스튜디오에 의뢰해 제작, 당시 '올해의 캔'으로 선정된 고가의 소장품이다. 또 2003년 11월 해외 경매에서 구입해온 전세계에 200개 뿐인 코카콜라 스노보드도 이채롭다. 코카콜라 용기 외에 병따개, 컵, 열쇠고리 등 다양한 소품이 망라됐다. 코카콜라가 갖는 사회ㆍ경제적 영향력과 함께 디자인에 쏟아부은 예술가의 노력, 이들을 모아들인 컬렉터의 열정에 주목하게 만드는 전시다. 9월 12일까지. (02)547-9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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