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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디자인한 '찢어진' 청바지 등장

사진=가미네 동물원

맹수들이 디자인한 ‘찢어진’ 청바지가 등장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Guardian)은 8일(현지시간) 일본의 의류 브랜드 주 진스(Zoo Jeans)가 동물원에서 맹수들에 의해 찢기고 헤진 청바지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청바지는 일본 히타치 현에 위치한 가미네 동물원에서 사자, 호랑이, 곰 같은 맹수들에게 데님 천을 감싼 타이어를 던져주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맹수들이 타이어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과정에서 찢기고 뜯어진 데님 천을 그대로 가져다 바지로 만든다.

실제 동물원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사진에는 사자들이 장난감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영국의 유명 백화점 셀프리지스(Selfridges)의 남성용 청바지 바이어 라마난디(Mithun Ramanandi)는 이 과정이 바람직한 효과를 내는 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찢어진 부분이 너무 산발적이다”라며 “사람들은 허벅지, 무릎, 그리고 뒷주머니 부분이 찢어진 것을 선호한다. 이처럼 종아리 부분이 찢어진 것은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마난디는 동물애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에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청바지로선 눈길만 끌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라마난디는 “진짜 매니아들은 청바지를 오래된 것 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들을 가지고 있다”며 “청바지를 매일 입고 빨래를 하면 무릎이 자연스럽게 헤지고 주머니에 들어있던 물건 자국이 남는 나만의 청바지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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