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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고졸신화 양동영 호남지역본부장 "고졸 한계 떨치고 실력으로 승부를"


"고졸이라는 한계를 떨치고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은행권 학력파괴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양동영(53ㆍ사진) 산업은행 호남지역본부장은 2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의 마음속에 새겨진 '학력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충고했다.

그는 최근 박성명 부산경남지역본부장과 함께 산은 최초의 고졸 출신 본부장에 임명돼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지난 1976년 광주상고를 졸업하자마자 산은에 입행해 36년간 근무하며 지점영업과 본점 기획부서를 오간 만능 산은맨이다.

양 본부장은 "고졸 출신이라는 한계를 긋는 게 성공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이라며 "고졸들이 대졸자에 비해 지식은 조금 부족할지는 모르지만 현업에서 얼마든지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양 본부장은 최근 자신에게 쏠린 이목이 부담스러운 듯 "지역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은데다 고졸 출신이라는 이유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니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고졸 후배들의 귀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졸 출신으로 성공한 비결에 대해 "무엇보다 '운'이 좋았다"며 "학력파괴라는 시대의 흐름과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대졸자들에게 뒤지지 않으려 노력했고 평소 사내에서 평판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것도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산은에 새로 입행한 고졸 후배들에게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은 모두 나름의 포부를 지니고 있다"며 "산은에는 고졸들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은 만큼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틈틈이 자기계발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 본부장은 최근 금융권의 고졸 채용 바람에 대해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고졸 출신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대졸자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고졸 신화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은도 고졸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권의 고졸 채용 확대가 학력 위주의 사회에서 능력 위주의 사회로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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