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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노조원 분신자살

9일 오전 6시30분께 경남 창원시 귀곡동 두산중공업 단조공장 냉각탑 옆에서 이 회사 보일러공장 소속 배달호(50ㆍ마산시 석전동)씨가 분신, 자살했다. 처음 배씨를 목격한 이 회사 직원 김모(47)씨는 “냉각탑 옆에서 연기가 나 가보니 사람처럼 보이는 형체에서 연기가 나 즉시 신고한 뒤 소화기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분신한 현장 옆에는 배씨소유의 검은색 프린스승용차가 발견됐으며 차량속에서 배씨가 남긴 유서, 지갑, 가죽장갑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사체에 대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키로 하고 유서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회사 노조는 현장에 노조간부와 조합원 등 200여명을 대기시켜 현장을 보존하고 있다. 지난해 노조대의원 이던 배씨는 임단협교섭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장기파업 등으로 구속된 뒤 회사측으로부터 정직 3개월처분을 받고 지난달 18일부터 다시 근무해 왔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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