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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LGT 'SKT 가입자 뺏기' 선전포고
입력2006-04-14 11:11:25
수정
2006.04.14 11:11:25
SKT "시장 움직임 예의주시…대책 마련중"
KTF[032390]와 LG텔레콤[032640]이 합법적인 휴대전화 보조금을 앞세워 SK텔레콤[017670]의 장기 우량 가입자 유치전에 본격 나섬에 따라 이동통신 시장에서 본격적인 보조금 전쟁이 시작됐다.
KTF와 LGT는 13, 14일 차례로 장기 우량 가입자에 대한 보조금을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이용약관을 정통부에 신고, 시행에 들어감으로써 SKT에 집중된 장기 우량가입자 뺏기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KTF는 5년 이상 가입자에 대해 보조금을 6개월간 사용금액에 따라 종전 6만∼20만원이던 것을 8만∼22만원으로 올렸다. 특히 6개월 사용금액이 54만원이 넘는 우량가입자에 대한 보조금 등급을 신설, 가입기간에 따라 무려 20만∼22만원의 보조금을지급해 SKT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SKT는 현재 5년이상 장기 가입자이면서 월 평균 요금이 9만원이 넘는 가입자에게 보조금 최대금액인 19만원을 지급한다. KTF가 SKT에 비해 보조금 최고금액이 3만원이나 많은 셈이다.
LGT는 KTF보다 더 공세적이다.
이 회사는 월 평균 이용금액이 9만원이 넘는 우량가입자에 대해 가입기간에 따라 22만∼2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SKT에 비해 최고 6만원이나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입기간이 8년이 넘거나 월 평균 이용금액이 9만원 이상인 가입자에게 종전보다 보조금을 4만원 더 지급함으로써 '장기.우량' 가입자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두 회사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SKT의 대응에 통신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SKT는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면서 표면적으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SKT는 장기.우량 가입자들의 특성으로 볼 때 보조금 3만-6만원을 더 준다는 이유로 KTF나 LGT로 쉽게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KTF와 LGT가 보조금을 앞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경우 시장이 또다시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SKT는 휴대전화 가입자들의 움직임, 그리고 경쟁사의 마케팅 전략 등을 면밀히 분석,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해 필요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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