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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동통신주 연일 매수세 '눈길'

SKT 이틀째 올라…KTF·LGT도 강세


통신요금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SK텔레콤 주가는 1.53% 오른 23만2,000원에 마감, 2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KTF와 LG텔레콤도 각각 2.11%, 2.26% 올랐다. 새 정부의 휴대폰 요금인하 추진 방침 여파로 연말 이후 급락했지만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SK텔레콤에 대해 8거래일 연속 순매수(12월21일~1월4일)를 지속해 지분율이 45.96%에서 46.89%로 올라갔다. LG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이후 단 4일을 빼고 17거래일 동안 매수우위를 이어가 지분율이 2.5%포인트나 증가한 37.8%에 달하고 있다. KTF도 최근 외국인이 5일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통신주 매수는 주가 조정이 충분하다는 인식과 함께 요금인하와 그에 따른 수익성 하락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결합서비스가 활성화돼 자연스럽게 요금이 인하되고 일괄적인 요금인하가 시행되더라도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이익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진 SK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경우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인터넷TV(IPTV)로의 영역확장 등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3세대 가입자 확대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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