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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포커스] "달 중순 실적시즌까지 조정 국면"

25일 FOMC회의 버냉키의장 발언수위 변수될듯<br>中증시 '나홀로 질주' 부담감에 제한적 상승 예상



글로벌 증시가 동반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지난 주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는 경제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2.94%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1.68% 떨어졌다. 인도(-4.96%), 러시아(-10.27%), 브라질(-4.07%) 등 이머징 증시의 낙폭은 선진국보다도 컸다. 다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만 4.74% 오른 2,880.49포인트를 기록하며 ‘나 홀로 상승’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글로벌 증시의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7월 중순에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오기 전까지 시장을 좌우할 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기 때문이다. ◇FOMC회의 주목= 이번 주 미국에서 주목할 만한 이벤트는 오는 2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채권금리 상승, 출구전략 등의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벤 버냉키 FRB 의장의 발언이 시장의 흐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석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유력해 보이지만, 시장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유동성 환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며 FOMC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버냉키 의장이 회의에서 어떤 논조를 발언을 할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고 말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출구 전략’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FOMC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를 표시하는 단어가 나올 경우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FOMC 회의에서 파급력이 큰 언급이 나오지 않더라도 시장은 7월 중순 실적 시즌까지는 쉬어가는 국면이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 환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악화된 상황에서 지수 반등을 이끌 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기 때문이다. 채수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흡수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투자심리가 타격을 받고 있다”며 “조정 분위기가 7월 실적 시즌 이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증시 소폭 상승 전망= 지난주 중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가 나란히 조정을 받는 와중에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세계은행도 중국의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6.5%에서 7.2%로 상향 조정하며 주가상승에 일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중국 증시는 조정 또는 제한적인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공개(IPO)가 29일부터 재개되고 7월에는 비유통주 해제물량도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이다. 김성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IPO 재개, 비유통주 해제물량에 대한 부담감이 미리 반영될 수 있다”며 “제한적인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주 ‘나홀로 상승`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급 여건이 좋기 때문에 추가 상승여력은 남아있으나 글로벌 시장은 쉬는데 중국이 그 흐름에서 혼자 자유롭기는 힘든 만큼 상승하더라도 완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머징 증시 하락 가능성= 중국을 제외한 이머징 증시는 지난주 ‘고난의 세월’을 보냈다. 국제 유가 상승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린 데다 다른 원자재 가격의 상승 추세도 둔화됐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도 이머징 증시는 미국 증시의 흐름에 영향을 받으며 것으로 보인다. 김대욱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러시아나 브라질 같은 경우에는 뚜렷한 호재도 없고 원자재 가격이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도 증시도 외국인들이 최근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특별한 호재가 없어 미국 증시의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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