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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美 정보통신사] 분사 러시

유럽최대의 통신회사인 도이체텔레콤은 이동전화 사업부문인 T-온라인을 내년 중 분사시킬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지난 6월 텔레콤이탈리아를 인수한 올리베티도 인터넷 사업부문인 TIN.IT를 6개월 안에 분사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스페인의 전화회사인 텔레포니카는 지난달 인터넷 사업부 테라 네트워크를 독립시켰다. 테라네트워크는 분사 첫날 주가가 3배이상 뛰어올라 시가총액이 100억달러가 넘는 유럽최대의 인터넷 업체가 됐다. 미국의 장거리회사인 AT&T도 6일 사내 최대의 수익사업부서인 무선사업부문을 독립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AT&T의 무선사업부문은 등록될 경우 100억달러에 달해 미국 증시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포르투갈텔레콤도 최근 인터넷 사업부문을 분사해 5억2,300만달러의 자금으로 확보했으며, 네덜란드의 통신회사 KPN도 이동전화 사업부문을 분사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통신회사들이 주력 수익사업부문을 분사하거나,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첫째 갈수록 치열해지는 통신사업분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신규사업에 과감한 투자가 요구되는데 이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몸집을 부풀리기 위해 관련 업체를 인수합병하는데도 자금이 필요하다. 둘째 자사의 주가를 높임으로써 예상하지 못한 적대적 M&A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분사시킨 테라 네트워크의 지분 67%를 소유하고 있는 스페인의 텔레포니카의 경우 테라 네트워크의 주가 상승에 따른 자금외에도 분사 후 자사의 주가도 30%나 뛰어 올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한편 전문가들은 모기업에서 분사된 회사의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분사됐던 회사가 모기업을 다시 사들이는 경우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백재현기자JH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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