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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 교환물건으로 나온다

아파트도 교환물건으로 나온다 용인등 수도권 외곽 50평형대 이상 매물 늘어 부동산 거래시장에 아파트도 교환물건으로 나오고 있다. 부동산 교환거래는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일반 매매가 아닌 다른 부동산으로 맞바꾸는 일종의 물물교환. 지금까지 시장에 나왔던 것은 주로 환금성이 낮은 빌딩ㆍ상가ㆍ토지 등이었는데, 최근 거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아파트까지 교환물건으로 나오고 있는 것. 아직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지만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서서히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안팔리면 바꾼다=요즘 수도권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들에는 심심치 않게 아파트가 교환물건으로 등장한다. 기존 아파트나 분양권 수요가 거의 자취를 감추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자 부동산 맞교환이라는 방법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아파트 교환매물은 주로 용인ㆍ파주ㆍ광주 등 외곽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50평형대 이상의 대형 아파트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분당 신도시에 사는 김모(47ㆍ여)씨는 최근 자신이 분양받았던 용인 마북리 B아파트 59평형 분양권을 중개업소에 교환물건으로 내놨다. 용인 분양열기가 한창이던 98년에 투자 목적으로 분양받았으나 이후 값이 제자리 걸음인데다 완공후에도 전혀 팔릴 기미를 보이지 않자 상가 및 점포 등과 교환하려는 생각이다. 경기도 광주군 H아파트 56평형 분양권을 소유한 경기도 광명시의 한모씨 역시 이 물건을 다른 지역의 중ㆍ소형아파트나 상가 등으로 바꾸기 위해 중개업소에 거래를 의뢰했다. 광명 온누리부동산 관계자는 "많지는 않지만 이따금 교환거래를 원하는 아파트가 나온다"면서 "매매거래가 잘 안되는 대형평형 분양권이 주 거래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침체 장기화땐 더욱 늘어날 듯=전문가들은 당장 아파트가 교환거래 시장에서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은 토지나 상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높기 때문이다. 바꾸려는 물건 역시 상가나 다른 지역의 중ㆍ소형아파트 등으로 국한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거래 역시 쉽게 성사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거래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교환거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도권 외곽지역의 대형아파트는 대부분 시세가 분양가를 밑도는데다 지난해 가을 이후 수요마저 끊어져 웬만한 급매물도 잘 소화가 되지 않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분당 프라임공인의 김선태(金善泰)사장은 "아파트가 교환물건으로 등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침체의 골이 깊다는 증거"라며 "대형평형의 경우 공급초과 현상이 심해 교환거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두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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