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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경쟁력이다] 석유보다 귀한물!

산유국처럼 産水國 부국된다21세기 지구촌에서는 물을 석유처럼 귀한 자원으로 삼아 국부를 늘리는 산수국(産水國)과 그렇지 못한 국가로 나눠질 것이다. 오스트리아, 터키 등은 대표적인 ‘물 자원 대국’. 오스트리아는 좁은 국토에도 불구하고 약 6,000여개의 호수가 있어 매년 84억톤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유럽연합 3억7,000명의 인구에게 공급할 수 있을 만한 양이다. 오스트리아는 인구가 820만명에 불과해 물 자원의 3%만 사용하고 있다. 물 자원의 대부분을 수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빌헬름 몰테러 오스트리아의 농업ㆍ환경부 장관은 자신만만하게 “지난 50년간 우리가 수자원에 투자한 것을 곧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반면 이스라엘,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국외에서 부족한 물을 수입하는 대표적인 ‘물부족 국가’들이다. 이스라엘은 전 국토가 사막토양이어서 물 확보가 절대 과제. 이 나라는 현재 연간 1,500만톤 규모의 담수화 공장을 건설하고 있지만 공사가 끝날 때까지 앞으로 5~10년 동안은 인근 터키 등으로부터 필요한 물을 수입해야 한다. 이밖에 스페인은 바르셀로나 지역의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 남부를 흐르는 론 강을 겨냥해 8억달러에 달하는 재원을 마련하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으며 이탈리아 역시 알바니아에서 물을 수입하기 위해 아드리해를 지나는 수송관을 설치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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