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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 영웅전] 던질 곳을 찾다

제10보(163~200)



흑63에서 69까지로 중앙을 단속한 것은 필연이다. 이 수순을 게을리했다가는 참고도1의 백1, 3으로 공격 당하여 흑대마가 위험하다. 백70으로 가일수하여 좌하귀에도 모든 뒷맛이 사라졌다. 흑73은 반상최대의 끝내기. "정확히 어느 정도나 차이가 나는 거야?"(서봉수) "흑이 덤을 못 내요. 반면으로는 흑이 4집은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요."(백대현) "그렇다면 2집반인가? 의외로 미세하군."(서봉수) "하지만 박영훈이 누굽니까. 이창호를 능가하는 끝내기의 달인 아닙니까."(백대현) 백74로 하나 젖혀만 놓고 박영훈은 이 방면에서 손을 돌려 76으로 두었다. 선수라고 해서 참고도2의 백1에 잇는 것은 미련한 처사일 것이다. 만약 백3으로 손을 돌리기라도 하면 그때는 정말로 사건이 발생한다. 흑4 이하 12로 빅이 되는 것이다. 흑87로 끊은 것은 전형적인 사석의 묘. 선수로 이곳을 조여 붙이겠다는 주문인데 3분쯤 생각에 잠기던 박영훈이 백88로 단수를 쳤다. 이세돌은 기다렸다는 듯이 흑89로 몰아 패를 냈다. "누가 무리를 하는 거야?"(서봉수) "흑의 무리겠지요. 이세돌이 던질 곳을 찾는 느낌입니다."(백대현) 이 패싸움이 끝나면 승부의 윤곽도 분명해질 전망이다.(99,99…87. 9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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