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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경숙 ‘떠돌이 여행영어’ 출간

“해외 여행을 하면서 꼭 필요한 활용도 높은 여행영어 정보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최근 `떠돌이의 여행영어`(능률영어사)라는 여행 영어책을 낸 김경숙(29)씨는 현재 대한항공 종합통제부 통제계획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호기심`과 `끼`가 넘치는 커리어 우먼이다. 지난 1996년 처음 간 해외여행에서 낯선 외국인의 갑작스런 질문에 머리 속이 텅 비어버린 듯한 충격적인 경험을 한 이후 여행영어의 세계로 빠지게 된 그녀는 잠자는 시간 빼고는 늘 영어생각 뿐이었다고 한다. 평소엔 항상 영어테이프을 들으며 공부했고, 공부가 어느 정도 되었다 싶을 땐 실력향상 테스트를 위해 여행을 떠났다는 것이 김씨의 말이다. 또 여행지에서 돌아와서는 배운 내용들은 정리하는 식으로 그렇게 7년 동안 세계 방방곡곡을 떠돌이처럼 돌아다니며 영어실력을 키웠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상당한 분량의 여행영어 데이터들이 쌓였고 그것들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자 만든 사이트 `떠돌이의 여행이야기`(www.ddeodoli.com)가 네티즌 사이에 인기를 얻어 우수 여행사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능률영어사에서 제 사이트를 보고 여행영어책을 만들어보자는 제의가 왔을 때 많이 망설였어요. 하지만 기존의 책들이 거의 편집실에서 자료수집 하는 정도의 수준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제대로 된 여행영어책 한권 정도는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죠.” 이 책은 페이지수만 늘리는 사용도 낮은 단어나 표현들은 과감히 삭제하면서 쓸데없는 부피와 무게를 줄였다. 그 대신 저자의 오랜 여행경험을 토대로 하여 여행 시 꼭 필요한 상황들을 설정, 그에 적합한 생생한 대화문과 종합표현들로 알차게 구성했으며 저자가 쓴 여행이야기인 `떠돌이 노트`와 한영사전도 함께 있어 정보와 재미를 함께 얻을 수 있게 하였다. 김씨는 “여행지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영어실력을 신나게 발휘하고 나면 천하를 얻은 것 마냥 기분이 좋아진다”며 “여행영어는 크게 욕심내지만 않는다면 누구나 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보통의 영어공부가 성적이 오르는 즐거움 뿐이라면 여행영어는 여행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그 학습효과와 보람이 배가 된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김씨는 “그 동안 사스와 전쟁 등 여러 주변상황때문에 힘들게 진행된 작업이었지만 이 책이 어딘 가로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든든한 자신감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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