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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金이 '금값' 됐다

국제 금값 온스당 500弗 돌파, 22년만에 최고<br>도매가격 일주일새 2,000원이나 껑충<br>"사자는 없고 팔자만…" 금방거리 썰렁<br>금 관련산업 투자펀드는 인기 폭발

국내서도 金이 '금값' 됐다 국제 금값 온스당 500弗 돌파, 22년만에 최고도매가격 일주일새 2,000원이나 껑충"사자는 없고 팔자만…" 금방거리 썰렁금 관련산업 투자펀드는 인기 폭발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관련기사 • 구리 등 비철금속도 최고가 행진 국제 금값이 온스당 500달러를 넘어 22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국내에서도 ‘금값’으로 뛰고 있다.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서울 종로구 예지동 금방거리는 ‘팔자’ 주문이 쏟아져 초유의 불황을 겪고 있는 반면 금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인기가 폭발하는 양면성을 보이고 있다.. 금 시세 정보를 제공하는 골드바에 따르면 국내 금 도매가는 최근 1주일 사이 한돈(3.75g)당 6만5,800원에서 6만7,500원으로 2,000원가량 폭등했다. 금시장에서는 도매 가격으로 하루에 돈당 100원이 오르면 급등으로 평가하는데, 최근의 고공행진은 ‘이상징후’조짐까지 보이고 있는 것. 국내 금값은 지난 6월 이후 20% 정도 올랐고 소매 가격은 공임에 마진까지 합쳐 상품에 따라 7만5,000~8만원선에 형성되고 있다. 25년 동안 금방을 운영해온 손이석 서울 종로구 예지동 고운당 사장은 “장사가 너무 안 된다”며 “혼례에 필요한 금반지 등 귀금속 제품도 가격이 단기간에 너무 올라 떨어지면 사려고 관망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울상을 지었다. 정준희 골드바 실장은 “가격이 안정된 상태에서 오름세를 보이면 사는 사람이 많겠지만 시세가 불안정하니 거래가 한산하다”며 “최근 며칠간 금을 사려는 사람의 발길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금방 거리가 썰렁해진 것은 사려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장 사기에 가격 부담이 크고 금 보유자는 금을 처분해 현금화하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국제 금 가격은 미국 달러 약세 등으로 당분간 더 오른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단기간에 너무 급등해 큰 폭의 조정을 받을지 모른다는 견해도 있다. 반명 금이 안전한 투자수단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거액 자산가들 사이에 금 관련 펀드가 투자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신한ㆍ조흥은행이 금 적립식 상품인 ‘골드리슈’를 팔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기존 금 관련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이 상당한 이익을 거두고 있다고 말한다. 또 메릴린치가 운용하는 ‘메릴 LIIF 월드 골드A’와 ‘메릴 LIIF 월드 마이닝A’는 금 채굴ㆍ생산 및 판매에 관여하는 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제 금값이 연초보다 18% 정도 오른데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 관련 펀드는 최근 20% 이상 수익을 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은 “금은 단기간에 투자해 이익을 내기보다 가치를 저장해둔다는 개념이 더 크다”며 “금도 변동성이 큰 상품이므로 추세나 시장 전망을 읽으면서 메인 투자처가 아닌 투자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1/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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