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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네갈축구] 허정무호, '복병' 세네갈 눌렀다

평가전서 2대0 승리

한국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향한 3번째 모의고사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세네갈을 누르고 승전가를 불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전반 42분에 터진 기성용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35분에 나온 오범석의 추가골에 힘입어 세네갈을 2대0으로 물리쳤다. 허 감독은 이로써 지난해 1월30일 칠레와 평가전에서 0대1로 진 후 26경기 연속 무패(14승12무) 행진을 이어갔다. 박주영과 이근호 투톱을 앞세운 한국은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전반 42분 FC서울에서 함께 뛰었던 기성용과 이청용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청용은 오른쪽 페널티지역으로 질주한 뒤 문전으로 뛰어드는 기성용에게 스루패스를 했고 기성용은 왼발로 강하게 차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김남일ㆍ설기현ㆍ조원희 등 다양한 조합을 시험했고 후반 교체 투입된 오범석이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을 향해 쏜 슛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2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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