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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샤프 "北미사일 공격때 한국 방어체제 취약"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내정자

주한미군 겸 유엔군 사령관 내정자는 3일(현지시간) “북한은 경고도 없이 한국에 막대한 군사적 피해 및 민간 인명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며 “한국은 이에 대처할 요격 미사일 방어체제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미 합동참모본부 기획참모본부장인 샤프 중장은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상원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서면답변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북한이 보유한 무기체제가 미국과 한국 기준에서는 노후화되고 정교하지 못하지만 여전히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은 지상군 병력의 70%를 비무장지대(DMZ) 135㎞ 안에 배치하고 DMZ에서 불과 50㎞ 떨어진 서울에 도달할 수 있는 장사포 250문을 가졌으며 공격용 미사일 800여기를 보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미사일 공격 위협에 대처하려면 패트리어트 미사일 외에 고고도지역방위(THAAD) 시스템과 공중 레이저,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 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샤프 중장은 한국의 용산기지와 2사단 이전비용 100억달러 가운데 75%를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 50% 정도를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한국 정부와의 논란을 예고했다. 한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인 칼 레빈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오는 2012년 4월로 예정된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시기를 앞당기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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