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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극단 '시키' 진출 놓고 토론회 개최
입력2006-07-14 01:23:28
수정
2006.07.14 01:23:28
"日 본받아 한국 뮤지컬계 체질 개선해야" VS "日이 체질개선 해줄 수 있는 것 아냐"
뮤지컬 전문 잡지 '더 뮤지컬'이 13일 충무아트홀에서 '일본 극단 시키(四季)의 한국 진출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시키의 한국 진출작 '라이온 킹'의 연출을 맡은 김효경 전 서울예술대 교수, 남기웅 뮤지컬협회 사무국장, 공연기획사 쇼노트의 송한샘 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효경 연출자는 "한국 뮤지컬계는 제작자와 투자자들의 횡포로 배우가 설 땅이 없다"며 "배우 양성과 지원에 적극적인 시키를 본받아 한국 뮤지컬계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기웅 사무국장은 "한국 뮤지컬이 체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키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오히려 막 달리기를 시작하려는 때에 시키같은 국가대표 선수가 나타나면 자포자기에 빠지고 만다"고 말했다.
송한샘 이사는 "시키의 진출로 콘텐츠의 질과 티켓 가격 등에 거품이 많았던 한국 뮤지컬 시장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결국 적자생존을 거쳐 양질의 콘텐츠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제작사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키는 일본 뮤지컬 시장의 80%를 장악한 대형 극단으로 10월28일 개관할 예정인 국내 첫 뮤지컬 전용극장 '샤롯데'에서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을 공연한다. 시키의 한국 진출은 공연계 안팎에서 치열한 찬반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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